[사이드 프로젝트] solomon 고민 플랫폼 - 가설 검증 : 설문조사 (6)
저번 시간에, 통계 자료를 통해 '1. 사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달에 한 번 고민 글을 작성할 것이다.' 대한 타당성을 간접적으로 일부 판단했다.
이번에는 자체 조사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설의 타당성을 판단해보겠다.
어떻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는가?
설문조사의 목적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고민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했다.
개인적으로 설문조사는 고객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통계자료와 마찬가지로 신뢰 수준에 낮은 점수를 준다.
기간 : 22.12.12 ~ 14 (3일간)
유통 채널: 에브리타임, 캠퍼스픽, 네이트판, 디시인사이드 MBTI, 고민, 연애상담, 환승연애2, 우울증 갤러리, wanted 커뮤니티 등
응답자 : 19 명 (여자 11명 - 57.9%, 남자 8명 - 42.1%)
문항은 다음과 같다. 응답자가 충분히 생각하고 답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개연성을 고려한 문항도 작성했다.
- 성별과 나이를 묻는 문항 => 응답자의 정보를 알기 위해
- 주로 어떤 고민을 가장 많이 하시나요? => 개연성 부여 및 추후 제공할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 고민이 있을 때, 주로 어디에 상담을 하시나요? =>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을 얼마나 작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 받은 고민상담을 만족하시나요? => 다음 질문을 위한 개연성 부여
- 만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고민 상담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알기 위해
- 고민 상담을 해주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 '다른 사람의 고민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를 알기 위해
- 스스로 고민 상담을 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왜 넣었지?
- 주로 어떻게 고민 상담을 해주시나요? => 왜 넣었지?
핵심 결과 요약
- 연령대 : 20대 13명 (68.4%), 10대 5명 (26.3%), 30대 1명 (5.3%)
- 고민이 있을 때, 주로 어디에 상담을 하시나요? : 친구, 연인 11명(57.9%) 온라인 커뮤니티 4명 (21.1%) 가족 2명 (10.5%) 등
- 만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현실적인 해결책 제공 10명 (52.6%) 공감을 통한 감정적 위안 9명 (47.4%)
- 고민 상담을 해주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 좋아한다 14명 (73.7%) 싫어한다 5명 (26.3%)
얻은 인사이트(가 없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고민에 관심이 있다'고 봐도 될까? 과연 제대로 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일까?
스스로 설문조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설문조사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피드백 : 다음엔 이렇게 하겠다
설문지를 작성하기 전에, 목적을 확실하게 정하고 시작한다.
설문조사를 빨리 실시해야겠다는 마음때문이였는지 설문지부터 만들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어떤 것을 알고자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확실하게 하지 않았기에, 불필요한 질문지도 포함됐고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질문지는 포함되지 않은, 무의미한 설문조사가 된 것 같다.
다음에는 목적을 명확하게 정하고 실시해야 겠다.
설문조사를 하지 않는 것도 고려한다.
설문조사를 3일 동안만 진행한 이유는 총 응답자 19명 중, 14명은 실시 첫날 3시간 이내, 18명이 실시 첫날 12시간 이내에 응답했다.
내가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을 모두 사용했지만, 설문조사 참여도가 매우 낮았다.
표본이 매우 작게 나오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기반한 사고를 해야 하지만, 잘못된 데이터에 갇힌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설문조사에 정말 자신이 있고, 신뢰도 높은 조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도 고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