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이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 없는 건가?"
최근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일을 하게 됐다. 이 일은 커리어 목표이자 꿈꿔왔던 일이었고, 그렇기에 정말 잘하고 싶고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그런 나는, 이 일을 위해 하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항상 고민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같이 모여서 일을 하는데, 나는 이 일을 성공시키고 싶다는 욕심 때문인지 한 번은 너무 적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릇된 생각이지만 욕심 때문이었을까, 먼저 나서지 않는 동료들의 진심을 의심했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일에 집중을 못하게 되고, 심지어 그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나는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은데, 이 사람들은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
그러다 곰곰이 되돌아봤는데, 충격적 이게도 그렇게 생각할 문제는 전혀 없었고, 심지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다!
그럼 왜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했을까?
나도 모르게 그 사람들을 '틀'에 갇혀서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인간관계에서 스스로 상상하고 지레짐작하곤 하는데, 그 때문에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인가 보다'라고 스스로 그릇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 것 같다. 즉, 그 사람을 본 것이 아니라, 내 상상 속에 존재하는 그 사람을 보고 있던 것이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로 마음먹은 후부터는, 그 사람들의 좋은 점들이 보이고 더 좋은 성과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는, 내 편견 속에서, 프레임 속에서 나오기로 했다. 상대를 내가 원하는 사람이 아닌, 그 사람 그 자체로 바라보기로 했다.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보자. 혼자 망상하지 말자.
상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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