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자료로 무엇을 알고 싶은가?
사실, 통계자료는 사업 가설의 타당성을 거의 부여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래도, 들어가는 리소스가 적다는 점과 산업 배경지식을 학습하기 위해서 통계자료 조사를 실시했다.
통계자료를 통해 가설을 검증한다는 의미보다, 산업 이해와 가벼운 시장조사를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우리가 검증할 가설은 다음 세 가지이다.
- 사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달에 한 번 고민 글을 작성할 것이다.
- 현명하다고 인정받기 위해, 기꺼이 다른 사람의 고민에 매일 한 개의 답변을 할 것이다.
- 현명하다고 인정받는 사람의 답변을 더 신뢰하여, 작성하는 고민 글 수가 증가할 것이다.
이 중에서, 1번 가설의 뒷받침할 통계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을 작성할 것이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연령별로 살펴보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 행태>에서, 전국 15~40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이용행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연령대 71.4%가 한 달 내 커뮤니티 이용하고, 일주일 평균 4.4일을 이용한다고 한다.
=> 사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충분히 사용한다.
네이버 지식인에 12월 한 달간에 '고민'이 포함된 글은 약 95,000개이다.
물론 우리 서비스의 '고민'과 다른 정의의 '고민'글까지 포함한 수치이긴 하나, '사람들이 고민을 온라인에 작성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현재 서비스 중인 다양한 커뮤니티 (ex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네이트판 등)에 고민 게시판이 존재하고, 활성화되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 사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을 작성한다.
남의 데이터가 아닌, 나의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
우리는 지금 '고객, 제품,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 중이다.
검증이란 무엇일까? 검증이란 어떤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핵심은, '어떤 목적을 가진 데이터인가'이다.
고민에 대한 통계자료를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내가 원하는 자료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다른 사람들은 나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조사를 실시했을 것이다.
결국, 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나의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남의 데이터는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결정적인 역할은 할 수가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의견이나 피드백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사이드 프로젝트 > solomon 고민 플랫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드 프로젝트] solomon 고민 플랫폼 - 가설 다시 보기 (7) (0) | 2022.12.18 |
---|---|
[사이드 프로젝트] solomon 고민 플랫폼 - 가설 검증 : 설문조사 (6) (0) | 2022.12.17 |
[사이드 프로젝트] solomon 고민 플랫폼 - 가설 검증 계획 (4) (0) | 2022.12.15 |
[사이드 프로젝트] solomon 고민 플랫폼 - 가설 세우기 (3) (0) | 2022.12.14 |
[사이드 프로젝트] solomon 고민 플랫폼 - 문제 발견 (2) (0) | 2022.12.14 |